음(音)과 수(數)와 구조(structure) 그리고 아름다움

스페인 톨레도의 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에서 계단을 내려오다 발견한 장식물과 천장을 마음에 담았다

높은 음자리표를 닮은 장식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만물은 수(數)로 표현된다고 한다. 그 수(數)로부터 구조물이 탄생되었다. 음악도 따지고보면 숫자놀음이다. 음(音)의 높낮이와 길이도 숫자로 표현되니 말이다. 그래서 온세상은 숫자로 표현되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런데, 수학은 싫다. 무정(neutral, 無情)하기 때문이다. 드러나는 모든 것에 감흥이 생기는 것은 무정(neutral, 無情) 함에 덧붙여지는 무언가이다. 그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고싶다. 세상을 숫자로만 표현하려다보니 무정(neutral, 無情)해졌다.

영혼에는 색깔이 있다.

여행의 의미

43일의 여행 기록

43일간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학생 때는 군대 문제로 배낭 여행을 못갔고 졸업후 직장 다닐 때는 이렇게 긴 기간의 여행을 허가해 줄만큼 배려해주는 보살과 같은 회사는 없지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움을 즐기는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제 경우는 12년간의 백수 생활 후에 뜻하지 않은 인연(因緣)으로 단순한 생활에 복잡함을 덧붙이는 반대로의 여행자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유롭기는 마찬가지지요. 여행의 의미는 자유로움에 있지요. 여행 중에 인상적이었던 마음의 기록을 캡쳐합니다. 바깥 세상에서부터 들어오는 제 마음의 반영에 덧붙여 자유롭게 감상을 덧붙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意味: 뜻있는 맛)겠지요.